꼬꼬마 시절 이야기...5

요즘 바빠서 정성드려 쓰지 못했다. 다음회부터는 썰게 독자들이 원하는 이야기가 나올 듯하다 ㅋ
그날 이후 선생님과의 관계는 급격하게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의사결정의 주도권이라고 할까? 이전에는 일방적으로 선생님이 의사결정을 하고 모든 생활패턴에 있어 주도권이 있었다고 하면 이후에는 난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고 선생님을 이끌려고 노력했다. 그래봤자 선생님의 눈에는 어린아이의 치기어린 행동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지만 어떻게던 선생님을 보호해야 한다는 남자로서의 본능이 십분 발휘되었던 것 같았다.
두번째의 변화는 선생님과의 스킨쉽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선생님 아버님의 제삿날 이후 몇일간은 선생님의 나에 대한 태도는 사뭇 어색함이 보였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지 않고 선생님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다. 난 여전히 몸집은 작고 마르고 왜소했지만 한 번 깨어난 남자로서의 본능은 주체할 수 없었다.
“선생님 오늘 여기에서 잘께요. 옆에서… 오늘은 안고자요.”
난 선생님과 밥을 먹다 말고 아무일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놀란 눈의 커다랗게 뜨고 선생님은 말문을 잃은 듯이 멍하게 나를 쳐다봤다.
선생님의 옆에서 잘 때 선생님을 종종 안아주었다. 내 딴에는 선생님을 위로하고 감싼다는 행동이였지만 제삼자의 눈에는 누가봐도 엄마품에 안겨 어리광 부리는 아들의 모습이였을 것이다.
선생님의 입도 종종 맞추었다. 이전에는 선생님에게 안겨 내 얼굴은 선생님의 품속에 파묻혀 있었지만 지금은 선생님의 얼굴과 얼굴이 마주치게 안고 있어 자연스럽게 선생님의 입술을 맞추었다. 선생님 아버님의 제삿날에는 선생님의 의지였다면 지금은 나의 의지로 입맞춤을 했다.
“어머… … … 어머….”
처음으로 나의 의지로 선생님의 입을 맞추었을 때 선생님의 대답이였다. 그리곤 별 반응이 없었다. 다시 입을 맞추었다. 느낌이 좋았었다. 쾌감까지는 아니였지만 뭔가 황홀했었다. 내가 시골에 살고 아무리 순진했다 하더라도 키스를 모르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알고 있는 키스는 영화, 드라마에서 본 것보다는 순수한, 육체적이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교감의 표현이라고 할까? 애정의 표현정도였다.
선생님은 몇번이고 나의 입맞춤을 받아드렸다. 처음에는 당황하는 듯했지만 몇번이고 몇날이고 반복되면서 점차 익숙해졌는지 시간이 좀 지난 뒤에는 선생님과 나의 입맞춤은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선생님에게는 아직까지는 남자로서의 입맞춤이라기 보다는 귀여운 아들이 엄마에게 하는 애정표현 같은 느낌이였을 것이다.
이즘부터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늘 선생님과 함께 잠을 잤다. 잠을 자며 입맞춤을 하며 잠에 들었고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입맞춤을 자주 했었다.
어느날은 퇴근 후 들어온 선생님이 내 얼굴을 잡고 깊게 입을 맞추었다. 선생님의 입술이 내 아랫입술을 감싼다는 느낌이였고 곧 윗입술로 옮겨왔다.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입술로부터 자극이 전달되었다.
“하… 오늘 많이 힘들었어. 태주 보니까 힘이 나네… 한번 안아보자”
그리고 선생님은 날 꼭 안았고 나도 꼭 안았다. 잠자리에 누워서는 모르겠지만 서있을 때는 키차이가 상당했다. 나는 까치발을 들었고 선생님의 무릎을 구부렸었다.
“오늘 무슨일 있었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굉장히 바쁘시던요.”
“응 다음주에 교육감이 우리 학교로 오기로 해서… 갑자기 온다고 해서… 그래서 하루종일 회의하고 계획잡고… 내일부터는 너희들도 준비해야할 게 많을 거야”
“선생님 힘드시면 도와드릴께요. 뭐 해드리면 되요”
“선생님한테 잘해줘서 고마워… 착해서 좋다...”
이날 선생님과의 잠자리가 뇌리에 꽤 깊이 박혀있다. 선생님과 안고 누워있을 때 선생님의 입술이 덥쳤왔다. 그러나 다른 때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였다. 선생님의 입술이 나의 아랫입술을 완전히 물고 입술로 한참을 입술을 오물거렸다고 해야 하나 가끔씩 선생님의 혀도 느껴졌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날 선생님은 퇴근 후 나와의 입맞춤이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잠자리에 들어서는 그 다시 한번 느껴 보고 싶었고 머리로 아니라고 했지만 큰 죄책감은 없었다고 했다. 남녀로서의 성적인 느낌은 아니였다고 했다.
난 그날 선생님과 키스를 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 입맞춤이 얼마 동안의 시간이였는지는 몰라도 꽤나 길었고 나도 영화에서 본 어른들의 키스를 기억하며 한참동안 선생님의 입술을 탐했었다. 그래봤자 지금 보면 어설프기 짝이 없었을 것이다.
또 이날은 선생님의 가슴을 처음으로 인지한 날이기도 하다. 선생님과 입맞춤에 몰두할때쯤에 선생님을 안고 있던 팔은 상당히 불편했었다. 짧은 입맞춤에는 별 다른 불편이 없었지만 긴 입맞춤에는 아무래도 누워서 엉켜있는 팔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선생님의 가슴을 스치게 되었다. 손등에서 뭉클한 감촉이 전달되었다.
선생님품에서 수없이 안겨 잠자리에 들었어도 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그날은 유독 분명히 느껴졌었다. 이날 선생님은 브래지어를 풀었던 것이다. 일전에 이야기했지만 선생님은 원래 잠자리에 뭘 걸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어릴때부터 주변의 압박이 심했다고 했다. 지역 유지로서의 아버지 주변인의 시선과 기대는 늘 선생님을 옥죄여왔고 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의 유명한 여대에 입학하고도 아버지가 고용한 가정부이자 보호자에게 늘 상 감시를 받아왔다고 했다.
그런 압박감으로부터 심리적으로 선생님은 벗어나고 싶어했고 그런 심리는 선생님의 몸에 걸친 옷조차 자신을 조이고 있다고 느껴왔다고 했다. 어느순간부터는 잠자리에 들어서는 옷을 입고 있는 것조차 매우 답답해져 몸에 걸친 모든 것을 벗고 잠자리에 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특히 결혼 이후에는 선생님의 재산을 노리는 시댁의 압박으로 남편과는 신혼초부터 불화가 끝임 없었고 얼마 안되서 선생님은 지금 본가로 들어오게 되었고 늘 옷을 벗고 잠을 청했다고 했다.
한동안 나와 잠을 자면서 브래지어를 포함해서 풀셋으로 입고 잠을 청했는데 적응이 잘 안되었다고 했다. 다만 내가 불쌍하고 안스러워 자신이 좀 불편해도 참고 나에게 맞추어 같이 잠을 청했다고 했다.
그날은 왠지 선생님이 그렇고 싶었다고 했다. 나도 선생님이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아마도 그날 퇴근 후 입맞춤이 나에 대한 경계를 완전히 풀게 하지 않았을까 추측할 뿐이다.
그렇게 선생님의 가슴을 손등으로 느끼고는 죄책감과 호기심이 동시에 왔던 것 같았다. 우연을 가장해서 다시한번 선생님의 가슴을 쓸었다.
선생님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날은 그렇게 몇번의 우연을 가장해 선생님의 가슴을 손등으로 느꼈다.
다음날 아침 출근전에 선생님은 나에게 다짐을 받았다.
"태주야 아무한테도 말 하면 안되는거 알지?"
"네…"
난 몸은 어리고 작고 마르고 왜소했지만 머리가 나쁘지는 않았다. 선생님의 말뜻을 쉽게 이해헸다.
한번 터진 물길은 쉽사리 막히지 않고 점점 커져간다. 나와 선생님도 그랬다. 그날 밤이후, 그 다짐 이후 나와 선생님의 관계는 점점 차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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