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연상녀 만났던 썰 5

친구같기도하고 누나같기도 했어
연애하는 동안 술 많이 먹는다고 잔소리는 커녕
집에서 청소도 안하고 그냥 뒹굴뒹굴해도
단한번도 뭐라고 한적이 없었어
물론 싸운적도 없지
둘다 딱히 큰 사생활도 없고
취미도 같고
식성도 술빼곤 같으니 연애하는게
점차 서로한테 익숙해지더라..
놀러가도 그냥 밖에서 고기나 구워먹고
구경이나 하는정도로 생각하지
이사람이랑 놀꺼니까 옷 뭐입지
스켈링이라도 할까? 면도해야지
이런거 없이 그냥 가족 여행처럼 되고
밤일도 마찬가지
스르륵하고 침대에서 옷벗길라하면
알아서 벗고 누워있어
나도 애무도 거의 안하고 그냥 싸는게 목적이다보니
누나도 러브젤 사다두고 그거 발라서 그냥 사랑보다는
본능적으로 꼴려서 하는정도가 되더라고
그런것도 누나는 아무말 없이 서로 같이 살다보면
익숙해지고 그러다보면 감정보다는 의리라고
바람이나 안피면 다행이거여~ 하면서
서로가 그냥 일상에 있어야하는게 베어버렸지
밥먹을때도 커피마실때도 담배필때도 여행준비 할때도 서로의 역할이나
음식의 편식도 서로 조금씩 메꿔주고 지냈지
그러다 누나랑 헤어지게 됐어.
싸운것도 아니고
애정이 식었던것도 아니야
그냥.. 내가 겪으리라 생각도 안해보고
들어보기만했던게 아니지 티비에서도 나오나?
외쿡 영화에서나 나왔던게.. 나한테 생겨버리니
어안이 벙벙했지
누나도 하는 말이
당황스럽겠지. 그만 만나자.
헤어지기 싫다는 말을 못하겠더라.
그렇게 애매하게 난 연상과의 연애가 끝났지
잘먹고 잘놀고 잘돌아다니고
스트레스 없는 연애는 처음이였어
조금만 챙겨줘도 그걸 기억해? 하면서 엄청 고마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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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8.07.22 | 16살 연상녀 만났던 썰 1 (2) |
2 | 2018.07.22 | 16살 연상녀 만났던 썰 2 (3) |
3 | 2018.07.22 | 16살 연상녀 만났던 썰 3 (2) |
4 | 2018.07.22 | 16살 연상녀 만났던 썰 4 (1) |
5 | 2018.07.22 | 현재글 16살 연상녀 만났던 썰 5 |
6 | 2018.07.22 | 16살 연상녀 만났던 썰 6(완)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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