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쉬의 끝자락 11

저도 이렇게 까지 길어 질줄은 몰랐습니다....
괜히 썻다는 후회도 오고
그냥 시간을 넘어 쓰자니 중간에 아쉬운 부분이 많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그냥 지난날을 생각하며 될수 있으면
있는 그대로 쓸려고 합니다.....
그리고 서혜정 ...내년이면 50 인데 눈도 노안이 시작되고 그런 나이지만
아직도 소녀같고 착하고 여린 사람입니다.....
다음날 “ 오늘 몇시에 나갈꺼에요 ?” 12시 왜 ? “ ...차 끌고 열심히 나간다
나올시간 기다리는데 이모 어머니가 오시네...반찬도 해주고 이것 저것
정리도 좀 해주고 가시는 모양이더라 ..절룩거리시는 것 보니 무릎이
별로 안좋으신가 보다....때마침 이모도 내려오네.....“ 다리도 아픈데 오지
말래니까...“.....그러고는 둘이 동시에 나를 쳐다본다...” 얘는 누구야 누군데
여기 서 있어 “....” 은숙이 언니 {울 엄마 }....“....” 아...근데 여기 웬일이야 ? “
....“ 몰라 나 좋다고 자꾸 따라 다니네 ...” ......헉 ! 이게 머야.....
아니 저런 말을 어떻게 저렇게 쉽게.......얼굴이 빨개져 터질려고 한다 ..
“ 빨리 올게요 그리고 엄마 내일부터 제발 좀 오지마 ”.....나는 졸졸 따라 가다가
차 문을 연다 “ 타세요 ㅎㅎ”........“ 언니 차네 ...엄마차를 니가 머가 필요
하다고 타고 다녀 “ ...그러고는 간다.....나는 또 뒤따라 간다....이모 다리..
구두를 보면서 ..저거 내꺼였는데....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너를 다시
찾아 오마....그리고 존나 핥아주고 사랑 해주마....ㅎㅎ 이모 과외가 지하철로
30분 정도 거리였다.....“ 여기서 기다릴께요 ”....뒤도 안보고 가버린다....
흐흐흐 ! 귀여운 것 ㅎㅎ! 첨 오는 동네라 일단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가 피시방
말고는 도저히 갈때가 없어서 마칠때까지 개기다가 시간되서 역앞에서
만난 이모 ,,“ 가방 주세요 ....제가 들고 갈께요 ” ...뺏듯이 가져와
어깨에 매고는 “ 수고 하셨어요....힘들었죠 ㅎㅎ ” 그리고는 집 앞까지....
“ 저 갈께요 ”......시바 좀 쳐다봐주지......다음날도 그리고 그 다음날도
그러기를 일주일 ..이모의 맘을 사고실어 나름대로 공세를 한다
어느날 오는길에 지하철 안에서....“ 나 볼일 보러 가야되 ”....“ 같이 가면
안되요 ? “ ...” 오지마 “......나는 이모 동네 내려서 터벅터벅 걷다가
그냥 편의점에서 술생각이 나서 술이랑 담배를 사서 한잔 마신다
담배는 학교 겨울 방학때 폈다가...별로라서 안폈는데 이제는
피워야 겠다.....그러기를 세시간 쯤 지났나....이모가 애랑 같이 편의점
앞을 지나간다....잠시 서더니 나를 쳐다본다 나는 최대 불쌍한 표정을 짓고는
아련하게 아련하게 쳐다본다........가는 이모를 보고는
나도 저만치 뒤에서 따라 간다......이모는 들어가고 없고
...나만 혼자 대문 앞에서 ..그냥 서있다......그리고는 담배를 하나 피는데...
갑자기 이모가 문을 차고 나오더니..... 큰소리로 “ 너 담배펴 ? ”.....
나는 멍..때리다가 ....그냥 쳐다 본다.....그러고는 “ 올라와 ”..... 오예...!
집에 올라가자 마자 “ 담배 줘 ...빨리 줘 ....얼른 ”......아...네 .....담배를
양손으로 비틀더니 휴지통에 던져 버린다 “ 나는 담배 피는
사람을 젤 싫어해 “......” 아...네 당장 끊을께요...“ .......” 앉어 “
......“ 술 얼마나 마셨어 ...”.....그냥 좀....“ 그리고는 오랜만에 적막이다
..이모는 옷을 갈아 입지 않아서 ............하.......발이다...그것도 커피색
스타킹 속에 발이다.....내가 그렇게 그리워 했던 ......ㅎㅎ
계속 적막이던 중.......나를 보더니 웃는다.....그러더니....
내 머리를 쓰담쓰담 하면서 “ 그동안 잘 있었어 ? “.....그러는데
갑자기 긴장이 확 ~~~ 풀리면서 가슴에서 울컥하는게 아닌가......아.....씨
이러면 안되는데.....또 눈에서 물이 나오는데.... “ 이모도 잘 계셨죠 ”
........“ 졸업식때 정말 어른 스럽더라 ㅎㅎ ” ....하...........이모는 내
졸업식때 나를 보려고 왔었다....그리고 나는 수능 시험은 안 봤지만....
시험보러 간답치고 나온 우리 집앞에서 이모가 나를 보고 있었다...
....눈물이 터지진 않았지만....흘렀다.......“ 이모는 어떻게 지내셧어요 ”
....“ 그냥 그렇게 지냈지...”.......“ 왜 제 연락은 안받았어요 ...”.....
“ 그냥 ....그냥 안받았어 ......”.....많이 묻지는 않았다..... “ 엄마는 잘
계시지 .....내가 언니 볼 면목이 없다......언니가 내게 얼마나 잘해
줬는데.....“.....나는 속으로 ..엄마는 잘 있으니까.....엄마 얘기는 하지 말고
우리 얘기나 좀 하지......그리곤 또 내 머리를 쓰담 쓰담 하더니...
“ 준호야 이젠 여기 오지마....이모 정말 힘들어 ......” 저 때문에 힘든거예요 ? “
.......“ 그냥 이모 많이 힘들어 ”.... 시바 ....술도 한잔 마셨겠다......
얘기가 좀 나오더라 ㅎㅎ ” 저 때문에 왜 힘든데요
....제가 많은걸 바라는것도 아니잖아요....그냥 이모 너무 보고 싶으니까...
그냥 이모 옆에 있게 해달라는건데.... 그게 이모한테 그렇게 힘들게
하는 건가요 ,.....그냥....보고만 있겠다는데.....그게 죄를 짓는건가요...“...
“...너가 자꾸 그러면 내가 너네 엄마 자꾸 죄를 짓는 거잖아....
내가 언니한테 입은 은혜가 얼만데.....내가 자꾸 죄를 지면 안되잖아..“
...나는 언성을 높인다.....“ 이모 우리 엄마는요....이모가 미안해 하는
만큼 엄마는 그런거 잘 몰라요.....우리 엄마는 잘 살고 잇는
사람이니까......제발 쓸데 없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 그래도
언니만큼 좋은 사람도 없어 ......“.....” 좋고 나쁘고 떠나서 우리 둘을
신경 쓰자니까요..“........이모는 또 그 와중에.....ㅎㅎ ” 야....너랑 나랑
우리는 무슨 우리야....“......잘 나가다가 또 뻘쭘..... 이모가 한숨을
푹...쉬고는 나를 안타까운 미소로 쳐다보더니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를 한다...
“ 최준호 .... 그래서 그래서 멀 어쩌자는 거야 ?.....니가 나를 데리고 살거야 ? ”
“ 네 ?? ” .................................................???????????..................................
“ 나 애도 있고 너 말대로 우리라고 치자 ..우리 20년 가까이 차이나는
이 세월을 어떻할 거야 너가 날 먹여 살릴 거야 ? “................................
................................. ! 또 적막이다......나는 이모 말을 잠시 이해를
못했으며 내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이모는 회심에
미소를 짓는다........마치 가운트 펀치를 날린듯한 표정이다.....자기가
이런말을 하면 내가 아무 말도 못할것이라는것도 알았다.......
미치겠더라....내가 아무 것도 할수 없다는게 ....미치겠더라........
그리고는 에라이 !....시바 모르겟다......
“ 보고 싶다구요....그냥 아무것도 모르겠고 보고 다구요.....내가 지금
잠을 제대로 못자서 입술이 다 불어 터진거 안보이세요 보고 싶고
하루종일 같이 있고 싶다구요...........그래요.....까짓꺼 ......좋아요.....
알았어요....제가 아직은
어려서 먹여 살리진 못하겠구.....보탬이 되면 되죠..?......그리고 나중에
먹여 살리면 되죠 ..?.....그럼 되는거죠.....? 오케이 별거 아니네 그렇게
하면 되는거네..... 맞죠 ? “........이모는 너무 어이없고
너무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본다........조또 모르겠다...ㅎㅎ
그리고는 방이 꺼질듯한 한숨을 쉬고는 “ 내가 너를
어떻하니......어떻게 해야 되니.....“.......또 잠시 시간이 흐르고는 .....
“ 일단 집에 가....” ....이모가 이런식에 말을 했을때는 어느정도
넘어 왔다는 얘기다......나는 절반의 승리감에 탄력을 받았는지......
“ 이모 ”......“ 왜 ”....발을 이렇게 쳐다보면서 “ 쫌 더 있다가 가면
안돼요? “... .......“ 어이구 이놈아 지금
그런말이 나와 ? ..........오늘은 그냥 가....이모 정말 피곤해 “.....
그리고 나가면서 이모 구두를 쳐다보고는 이모를 한번 쳐다본다 ...
내 머리를 콕...때리더니 “ 그냥 가 ”
이 썰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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